싸이월드에서 발굴한 자작시 純愛 싸이월드에서 발굴한 자작시 "순애(純愛)" 정사는 꽃이요. 그러기에 무정한 폭풍우에 흩날려 버리는 것이니, 그러나순애는 달이다. 그러기에 달빛처럼 봄 가을 없이 영원한 것이다. 나는 너에게 다시 없을 나의 모든 순애를 주었다.너와 그에게 폭풍우 불어닥쳐 둘의 날카로운 꽃잎이 나의 마음 깊은 곳 이리저리 베며 흩날려져 버리던어느 여름 날 까지의 나의 순애.그것은 나의 진정함이 고갈되고 몸도 마음도 낡아버린 지금까지도그리고 앞으로도 변치 않을 달빛이었다. 이제는 가을 밤 깊어질 즈음이면 기척 없이 찾아와흉져 메마르고 휑한 내 가슴 속 깊은 곳 외로이 비추는 쓸쓸한 달빛이 되었지만,내가 너를 향했던 그 마음은 이 세상 모든 것이 끝나 버린 오늘 이 시간 까지도 봄 가을이 따로없다.내가 지난 그 세월 너에게 느.. 더보기 이전 1 ··· 6 7 8 9 10 11 12 ··· 60 다음 목록 더보기